따뜻한 남쪽나라 울산이라는 도시는 좀처럼 눈구경을 할수없는 곳 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이렇듯 마치 경원도에 온듯한 별 세계의 풍경을 볼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가지산의 겨울 모습입니다.
도심에 겨울비가 내리면 이곳은 어김없이 눈이 내린다는 공식을 알고 있기에 새벽일찍 짐을꾸려 가지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이번에도 내 예감이 적중을 하였습니다. 대박입니다...ㅎㅎ
비가오는 도심의 풍경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환상적인 풍경에 잠시 정신줄을 놓습니다.
아무도 걷지않는 새하얀 눈길.... 오늘 아침은 내가 일등인가 봅니다.
앞만보며 숨가쁘게만 걸어왔습니다
걸어온 뒷모습도 한번 볼까요. 짠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출발할땐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칠흑같은 어둠뿐이였는데 하얀 동화의 나라로 바뀌였습니다.
드디어 가지산 쌀바위까지 도착을 햇습니다.
쌀바위가 희미하게 보이고 쌀바위 약수터 가는길이 정겹게 다가 옵니다.
쌀바위 앞 모습을 제대로 촬영하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조금 욕심을 부려 낭떠러지 위에 삼각대를 세워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늘이 열리지 않습니다.
쉬엄쉬엄 촬영하며 드뎌 가지산 정상 1241M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한치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칼 바람과 살을 애위는 추위에 기념사진 후다닥 한컷하고 하산길에 오릅니다.
하산길에 쌀바위 뒷 모습도 촬영해 봅니다.
마치 큰바위 얼굴을 연상케하는 조물주의 작품을 보는듯 합니다.
2016년 1월 새벽 공기를 마쉬며 기분좋은 산행으로 병신년 한해를 힘차게 출발해 봅니다.